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 함께 보면 좋은 것(국내여행)
- 2025. 2. 26.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3월의 여행지를 이야기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계절의 변화는 예상보다 더 섬세하고, 어떤 곳에서는 이미 꽃잎이 한가득 흩날리고 있을 테고,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바람이 차갑게 스며든다. 그러니 여행을 떠나려면,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제주에서는 이미 노란 유채꽃이 바닷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눈앞이 온통 노랗게 물들어 가는 느낌. 멈추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운 풍경이다. 같은 시기, 광양에서는 매화가 만개한다. 그 향이 묘하게 차분하면서도 어딘가 낯익은 기분을 준다. 반면, 개나리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3월 중순이 지나야 서울의 거리에 노란 물결이 퍼져 나간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한강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개나리 덤불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있다.
3월에 떠나야 할 곳은 어디일까? 벚꽃이 피기 전, 남쪽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혹은 아직 바람이 서늘한 어느 산책로에서, 봄을 조금 먼저 발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가장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
하동 십리벚꽃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벚꽃이 만든 터널 속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오래된 벚나무들이 양쪽에서 가지를 뻗어 길을 감싸고,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린다.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4km가량 이어지는 이 길은, 운전하며 지나가도 좋고, 천천히 걸으며 벚꽃 향을 맡기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상도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이다.
매력은 벚꽃뿐만이 아니다. 하동은 녹차밭이 유명한 곳이라, 초록빛 차밭과 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도 놓칠 수 없다. 벚꽃길을 지난 후 화개장터를 들러도 좋고, 쌍계사로 향하는 길목에서 더욱 깊어진 봄을 만날 수도 있다.
📍위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
⏰ 추천 방문 시기: 3월 말 ~ 4월 초



경남 거제도 공곶이 수선화
공곶이는 거제도의 바닷바람을 따라 수선화가 가득 피어나는 경상도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이다. 3월이 되면 언덕을 따라 노란 물결이 넘실대고, 몽돌해변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마음을 울린다. 수선화는 이곳을 가득 메우며, 향기마저도 진하게 퍼진다. 봄날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공곶이는 도보로 25분가량 걸어야 닿을 수 있는데, 오후 시간대에는 역광이 강해 사진을 찍기엔 오전이 더 좋다. 꽃이 만개하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 이 시기에 방문하면, 바닷가를 배경으로 노란 수선화가 가득한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 추천 방문 시기: 3월 말 ~ 4월



전남 광양 매화축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가장 먼저 피어나는 전라도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을 따라 하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그 향이 산뜻하게 퍼진다. 3월 중순이 되면 온 마을이 꽃으로 가득 차며, 따뜻한 봄 기운 속에서 걷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가 된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한층 더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 조용한 시간을 원한다면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진강을 따라 매화를 감상하고, 인근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이 시기에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 주소: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 추천 방문 시기: 3월 중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
한탄강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코스. 이 길은 10월부터 3월까지 운영되며, 강물 위로 떠 있는 부교(浮橋)를 따라 걸으며 협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기간이 3월까지라 강원도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이다. 편도 3시간 코스로 구성되어 있지만, 중간부터 시작하면 더 짧게 즐길 수도 있다. 주말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부담 없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눈이 많이 오면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033-455-7072)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1만 원이며, 그중 5천 원은 철원 지역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기 때문에 주변 식당이나 카페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탄강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인근의 포천 산정호수나 국립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또한, 여름이 되면 같은 구간에서 래프팅도 운영되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522-13
⏰ 운영 기간: 매년 10월 개장 ~ 3월 말 운영



논산 딸기축제
논산에서는 매년 3월이 되면 달콤한 향이 가득한 딸기축제가 열린다. 논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딸기 생산지로, 이 시기에는 직접 딸기를 수확하며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한 딸기를 한입 베어 물면 봄이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축제장에서는 딸기 따기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충청도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이다. 축제 후에는 인근 강경읍을 둘러보며 논산의 옛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소: 충남 논산시 논산시민가족공원
⏰ 축제 기간: 2025년 3월 27일 ~ 3월 30일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서천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붉게 물든 동백꽃과 통통한 주꾸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다워지며, 동백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겨울이 멀어지고 봄이 가까워지는 풍경이다.
축제장에서는 신선한 주꾸미 샤부샤부와 볶음 요리를 맛볼 수 있고, 현지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만나볼 수 있다. 방문 후에는 장항 송림산책로나 국립생태원을 함께 둘러보면 충남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더욱 알찬 일정이 된다.
📍 주소: 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
⏰ 축제 기간: 3월 중순 ~ 4월 초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수선화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치즈 테마 농장, 봄이 오면 이곳은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3월 말부터 언덕을 따라 수선화가 피어나면서, 초록빛 들판 위에 노란 물결이 펼쳐진다. 유럽의 전원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수선화가 가득한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에 좋다.
치즈 체험장과 목장이 함께 있어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전남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으로 근처에 구례 산수유마을이 있어 노란 꽃길을 따라 두 곳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로, 햇살 좋은 날 방문하면 노란빛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 주소: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길 4
⏰ 추천 방문 시기: 3월 말 ~ 4월 말



해남 보해매실농원 매화
해남 보해매실농원은 봄이 오면 하얀 매화가 가득한 숲으로 변한다. 3월 중순부터 꽃망울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향이 농원 전체를 감싼다. 수천 그루의 매화나무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해남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농원은 워낙 넓어 천천히 둘러보며 매화의 향기를 즐기기에 좋다. 해남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묶어 여행하기도 좋은데, 가까운 대흥사나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조금 더 봄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은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이다. 매화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3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로, 꽃이 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절정을 이루는 기간이 짧으니 시기를 맞춰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소: 전남 해남군 문내면 미소로 742
⏰ 추천 방문 시기: 3월 중순 ~ 3월 말



창녕 만년교 벚꽃
창녕 만년교를 따라 흐르는 강변길, 3월 말이 되면 이곳은 벚꽃으로 가득 채워진다. 벚나무가 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어 자연스럽게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고, 강물 위로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더욱 분위기 있는 3월에 여행하기 좋은곳이다.
벚꽃이 만개하면 한층 더 운치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만년교를 건너 조금 더 가면 화왕산도 가까워, 벚꽃을 즐긴 후 봄 산행을 함께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다. 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3월 말부터 4월 초로, 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날이면 꽃비가 흩날리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 주소: 경남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 추천 방문 시기: 3월 말 ~ 4월 초



완도 청산도 유채꽃
청산도로 가는 길, 배에서 내리자마자 노란 유채꽃이 맞아준다.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까지 이어지는 유채꽃 시즌은 이 섬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 중 하나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유채꽃밭이 펼쳐지고,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 풍경은 3월에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놓칠 수 없다.
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 조용한 걸음으로 섬을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유채꽃이 가장 만개하는 시기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이며, 꽃과 함께 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시기다. 유채꽃과 함께 청산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순간, 봄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 주소: 전남 완도군 청산면
⏰ 추천 방문 시기: 3월 말 ~ 4월 말